- '비용절감 추진단(TF)' 발족, 노사 한마음 한뜻으로 절약 문화 확산 -

▲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이면지 활용 등 아껴 쓰는 문화를 생활화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코로나19로 대전시의 재정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도시철도공사가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비용절감 추진단(TF)을 발족하고 내핍경영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목표와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비용절감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노사 모두가 재정 위기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아껴 쓰는 문화 정착을 위해 생활 속 물자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이면지 사용과 종이 없는 화상 회의를 생활화하고 컬러프린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소소할 수도 있지만 강력한 절약문화 확산을 위해서다.

시민 안전 등 꼭 필요한 사업 외에는 예산 집행 통제를 강화하고 전기·냉난방·물 사용 등에 대한 엄격한 기준 및 효율적인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약에도 힘쓰고 있다.

독자 기술개발을 통한 고가 외산 장비 대체품 생산, 직원 및 시민 아이디어를 수렴한 경영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공사는 노인 무임수송 등 공익비용의 국비 보전을 지속 건의하고 도시철도 운영, 시설물 구축, 유지 보수 및 컨설팅 사업에 대한 해외 진출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자립도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중철 노조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운수 수입이 32% 줄었고 지속되는 방역 비용도 큰 부담이다"며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극복함으로써 시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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