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A씨와 밀접 접촉한 2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맹정호 시장은 27일 비대면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26일) 저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카자흐스탄인이고, 밀접 접촉자는 A씨 자녀와 남편 등 2명"이라며 "자녀는 어제, 배우자는 오늘 새벽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이어 "A씨 거주지와 주변에 대해서는 어제 방역 소독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입국 직후 인천공항검역소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서산으로 내려와 거주지에서 자가격리하다 격리 13일째인 26일 서산시보건소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당일 오후 11시쯤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자가격리 중 자녀와 배우자 외에 다른 밀접 접촉자가 없었고, 선별진료소 말고 다른 곳을 방문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산시는 설명했다.

맹 시장은 "이번 확진자는 출국 이틀 전과 입국 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 양성으로 확진됐다"며 "코로나19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하면 당초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추후 양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가격리자들은 자기격리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격리해제 시까지 다른 사람과 접촉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서산시 자가격리자 74명 중 해외 입국자는 97.3%인 72명이고 이들 중 내국인은 54명, 외국인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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