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역화폐 대덕e로움 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 대덕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발행하고 있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발행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목표액은 당초 300억원이었으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5월 이미 목표액을 달성했고, 이번에 상향된 목표액 500억 원마저 돌파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목표액을 700억으로 상향키로 했다.


지난해 7월 대전시 최초로 출시된 대덕e로움은 지난해에도 하반기 동안 발행 목표액 50억원의 3배가 넘는 16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대덕e로움은 올해 6월 전국 지역화폐 발행 자치단체 최초로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난해 6월 대비 전체 업종 매출액이 증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발행된 500억원에는 인센티브(캐시백)를 적용받아 발행되는 일반발행액은 361억원과 시상금·복지포인트·긴급재난지원금 등 인센티브 없이 발행되는 정책발행액은 139억원이 포함된다.


정책발행이 늘면 그만큼 인센티브에 소요되는 예산이 절약되고 지역에서 사용되는 자금은 많아지기 때문에 구는 연초부터 정책발행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발행액 중 97%에 해당하는 485억이 사용된 상황으로, 소비현황을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40대 31%, 50대 26%, 30대 18%, 60대 이상 15% 등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32%, 유통업 25%, 의료업 19%, 학원·레저 9%, 주유소 6%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e로움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경제시스템이자, 우리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 대덕e로움은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로, 공동체를 강화하고 그린뉴딜을 추진함에 있어 윤활유 역할을 담당하는 등 팔방미인형 경제모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e로움은 지난 5월부터 사용처가 대전시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이달말까지는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사용금액의 15%를 캐시백으로 지급하고 있으나, 8월부터는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20만원까지 10%를 캐시백 지급하고 이후부터는 5%를 캐시백 지급하는 것으로 혜택이 소폭 줄어든다. /대전=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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