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취재본부=충청일보 이강산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22일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사망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핵심 3인방'인 김규봉·안주현·장윤정을 비롯해 총 7명을 고발하기로 27일 의결했다.

문체위원장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사진)은 27일 전체 회의를 열고 △청문회 불출석 △불출석 및 동행명령 거부 △위증 등 3개 고발 안건을 의결했다.

우선 현 인천해양경찰청체육단 소속 선수인 이광훈, 이규형씨와 최숙현 선수의 전 동료인 정혜림씨 등 3인을 불출석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김규봉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안주형 운동처방사, 장윤정 주장에 대해선 불출석죄 및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김응삼 경북체육회 체육진흥부장은 위증죄로 고발됐다. 

도 위원장은 "청문회 당일 출석해 경북체육회 회장단 출연금 횡령 유용에 대해 허위 증언을 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비례)은 광주광역시체육회 이윤호 철인3종팀 감독 추가 고발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이 감독은 지난 22일 청문회에서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했는데 폭행 피해 당사자인 모 선수가 24일 이 감독의 답변이 모두 거짓이라 밝혀왔다"며 "해당 선수는 이 감독이 경북체중·체고 코치로 근무하던 시절 수영장 입구에서 최 선수를 폭행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 감독은 명백한 위증"이라며 "폭언, 폭행 등 가혹행위에 가담하고 방관한 것도 모자라 위증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으로, 이 감독을 상임위 차원에서 추가고발해 수사, 의법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도 위원장은 "두 간사가 이 문제를 상의해 추가 고발할지 논의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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