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면 두항리 주민들 성금 전달, 건설연합회 잔재물 처리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지난 15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가옥이 전부 타버린 충북 단양군 단성면 두항리 마을 박모씨를 돕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단성면 등에 따르면 화재로 이웃이 어려움을 겪자 두항리 마을 36가구는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박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단양군과 복지자원 협약을 가진 전국건설기계연합회 단양지회(회장 오인욱) 회원 17명도 지난 24일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 10여대를 몰고 현장을 찾아 화재 잔재물을 처리하고 환경정비를 무료로 돕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군 주민복지과와 단성면사무소, 적십자사 등은 박씨에게 긴급 생필품을 지원하고 마을회에서는 임시 거처를 제공했다.
화재를 당한 박씨는 “갑작스런 불로 살림살이 하나 건지지 못해 황망함을 느꼈다”며 “어려운 일을 겪은 이웃을 위해 주저 없이 나서준 마을주민들과 관련 기관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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