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증평군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 내 부모와 자녀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가족관계 이중언어환경조성사업을 실시했다.

센터는 지난달 24일부터 지역에 거주하는 만1~3세 아이를 둔 결혼이민자 5명을 대상으로 가족 상호작용 프로그램 '두 언어로 행복 뿜뿜'을 운영했다.

총 10회에 걸쳐 원격수업으로 진행했다.

이중언어환경조성은 다문화가족 자녀가 가정 내에서 영·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교구·교재 만들기, 그림자 놀이, 날씨 알아보기 보드, 색깔 놀이 등 자녀와 함께하는 놀이로 구성돼 부모와 자녀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교육 대상자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도 포함돼 있다.

센터는 앞으로 3개 반을 추가 구성해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결혼이민자들은 "이중 언어교육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놀면서 아이가 엄마 나라의 언어를 쉽게 습득할 수 있어 좋다"며 "엄마가 만들었던 장난감으로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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