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 농가에 사료 유해미생물방지제 7.5t 지원
장마철 매몰지 유실·침하 대비 사전 점검 강화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가 여름철 가축질병 중점방역대책을 추진해 축산농가 피해 줄이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여름철 가축질병이 환경적 요인으로 대부분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사양관리와 방역관리가 이뤄지도록 힘쓸 방침이다.

사료에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건조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끔 사료 유해미생물 방지제 7.5t을 양돈농가에 지원한다.

축사 주변 물웅덩이, 분뇨시설을 비롯한 모기 서식지 소독 등 모기매개성질병(아까바네, 소 유행열, 돼지 일본뇌염) 예방도 안내했다.

장마철에는 가축 매몰지 유실·침하와 빗물 유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점검을 강화해 피해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농장과 축사에 수해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한 복구와 함께 파리·모기 구제, 구충제 투여도 돕는다. 소독 차량을 동원한 중점 소독도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AI 등 재난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농가위험도 평가, 관련 제도정비 등 차단 방역태세도 준비한다.

양돈농가 310곳의 방역실태를 일제히 점검해 방역시설 설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방역교육도 한다.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항체 우수 농가 132곳의 백신 구매를 지원한다. 백신 항체 저조 농가는 항체 양성률을 높일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AI는 발생 위험시기인 동절기를 대비해 오리농가 138곳을 대상으로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해 위험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질병의 발생 위험뿐 아니라 구제역을 비롯해 악성가축전염병 위험성이 잔존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