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 지역 20여 농가들이 생산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소비자 초청 팜파티'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팜파티는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파티(party)의 합성어로, 농가가 소비자를 초대해 농산물 홍보·판매와 체험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

코로나19로 인해 1회 당 다섯 농가가 소비자 30명씩 소그룹으로 진행한 팜파티는 지난 8일~ 27일 총 4회에 걸쳐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초대 농가주의 농장 소개, 농가 별 체험 행사, 재배한 재료를 이용한 간식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참여한 20개 농가는 우리 쌀 롤 케이크 만들기, 전통 한지 캔버스에 야생화 그리기, 별자리 목걸이 만들기, 유칼립투스 하바리움 만들기(꽃으로 만드는 미니 아쿠아리움), 농산물을 이용한 음료·잼·음식 만들기 등 총 20개의 다채로운 체험을 준비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농장과 상품 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소비자 역시 농가 별 농산물 가공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제품을 잘 이해할 수 있고 자연과 어우러진 농촌에서 휴식과 체험을 할 수 있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성태 농업지원과장은 "농촌자원을 활용한 이번 행사가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농장의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어른들은 지역 농산물과 농촌 문화를 즐겁게 경험하는 자리였다"며 "향후 쉼과 치유를 동시에 만족하는 농촌체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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