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가 매년 장마철만 되면 불결해지던 하천 다리밑을 올해는 선제적이고 적극적 대응으로 관리해 시정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 시키고 있다.

29일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1~2주간 장맛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성천 곳곳에 설치된 다리밑이 예년과는 다르게 말끔히 청소된 매우 깨끗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어 천변을 산책하는 시민들의 칭찬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단순 청소가 아닌 물청소 흔적까지 있어 천안시 동남구 에서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위해 상당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고 설명했다.

평소 장마철이면 다리 밑은 항상 진흙과 흙탕물 등으로 뒤덮여 있어 미관은 물론 파리, 모기 등 방역에도 깊은 우려를 낳았다.

또 천변로를 보행하는 시민들이 매우 불편해 지난해 같으면 민원이 폭주하고 처리에도 수일이 소요됐지만 올해는 발빠른 대응으로 시민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평가이다.

주민 유모씨 등은 "원성동에서 유량동 방면으로 산책을 나가다가 비가 많이 온 뒤에 항상 지저분하던 다리 밑이 말끔하게 청소돼 있어서 다소 놀랐다"며 "눈에 보이는 한두 곳만 청소한 것이 아니고 큰 비만 오면 자주 더러워지는 대부분의 구간이 꼼꼼하게 정리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중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시청 관계자들이 하천변을 중심으로 청소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고 심지어 비가 그치면 심하게 더러워진 교각밑을 물청소 하는 모습도 노출됐다"고 덧붙였다.

동남구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올 때 하천 물이 산책로로 범람하고 토사와 각종 쓰레기 등이 다리 밑에 쌓여 쉽게 불결해 지는 등 이같은 상황이 매년 반복돼 올해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며 "시민들 불편 민원신고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시민들의 만족도 제고 및 시정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 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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