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알집 제거 골든타임 “소각ㆍ매립이 최선”

▲ 충주시 산림병해충방제단과 주민들이 산림에 번진 매미나방 알집을 제거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가 9월 말까지를 매미나방 알집 제거 골든타임으로 보고 민ㆍ관 합동 방제에 나섰다.

 시는 관리 중인 시설에 대해 예찰을 실시하고 긴급 방제기간(7.27~9.30) 동안 각 읍ㆍ면ㆍ동 직능단체와 함께 집중 방제를 진행 중이다.

 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동주택과 학교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 자체 인력으로 생활권 주변 건물 외벽, 조경수, 정자, 가로등주, 그늘막 등에 붙은 알집 제거를 당부했다. 이를 통해 산림병해충방제단과 주민 등 30여 명은 지난 28일 생활권 확산이 많은 중앙탑면 서충주어린이집~자이아파트 일원에서 알집 제거활동을 펼쳤다.
 

▲ 충주시 산림병해충방제단과 서충주신도시 주민들이 지난 28일 서충주어린이집~자이아파트 일원에서 매미나방 알집 제거활동을 실시했다.

 시는 산림보호지원단을 구성해 연말까지 계명산과 서충주 일원 등 다량 발생 지역에서 매미나방 알집을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겨울 이상 고온으로 매미나방 알의 치사율이 낮아지면서 지난 5월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미나방 유충이 대량 발생했다. 6월 말부터는 유충이 우화하면서 공원과 주택가 등 도심으로 급속히 확산돼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매미나방의 집단 발생을 막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우선 생활권 주변 알집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2단계에 걸쳐 유충기 약제 방제를 완료했고, 6월에는 인력을 동원해 번데기 방제를 실시했다. 이어 매미나방이 발생한 12개 읍ㆍ면ㆍ동에 유아등(불빛을 향해 날아드는 특성을 이용해 포살) 176대와 성페로몬 트랩(수컷 나방을 유인해 포살) 450개를 산림 연접지역 등에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성충기에는 약제 방제효과가 떨어진다”며 “유아등과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하거나 3단봉에 연결된 끌개 등으로 알집을 제거해 소각 또는 매립하는 방법이 친환경적이면서 밀도 저감에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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