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정신질환자 사건 발생하면 즉시 현장 개입

▲ 충주시와 충주경찰서 등 5개 기관단체가 지난해 정신건강 SOS구조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했다.

 충북 충주시가 다음달 3일부터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응하는 응급개입팀을 연중무휴 24시간 확대 운영한다. 그동안 평일 주간에만 운영하던 정신건강복지센터 응급개입팀을 휴일과 야간에도 운영해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빈틈없이 대응하려는 조치다.

 응급개입팀은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사건 발생 시 경찰ㆍ소방과 함께 즉시 현장에 개입해 정신질환 여부를 판단하고 응급의료기관 연계, 정신건강 위기전화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앞서 시는 보건복지부의 ‘중증 정신질환자 보호ㆍ재활 지원을 위한 우선 조치방안’ 시행에 따라 지난해 정신건강 SOS구조대 운영계획을 마련했다.

 경찰ㆍ소방ㆍ호암병원ㆍ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관계자 10명으로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대응할 협의체를 구성하고 직원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했다. 또 응급상황 발생 시 합동 출동 및 현장 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했다.

 아울러 시는 정신재활센터 및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한 조현병, 조울증, 재발성 우울증 등 중증 정신질환자 집중사례관리를 강화해 재발 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자해나 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가 응급입원이나 행정입원을 하게 될 경우, 저소득층에 응급입원 치료비와 외래치료비를 지원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신응급환자가 발생해도 평일 주간에만 현장 출동이 가능하고, 입원시켜야 할 때 적절한 의료기관을 찾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확대 운영으로 정신응급환자가 적절한 응급치료를 받고 관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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