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와 청주시한국공예관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 지역미술관 협력망 사업인 '지역미술관 아카이브 구축 지원 사업'에 청주한국공예관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광역·시·군·구립 미술관 등 등록 공립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시 및 작가의 연구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 전문성 있는 아카이브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에서 청주한국공예관을 비롯해 총 6개 관이 최종 구축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공예관에는 다음 달부터 기록물 전문가(아키비스트·Archivist)가 파견돼 오는 12월까지 공예관의 20년 전시 기록을 비롯해 지역 공예의 역사를 정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어디서나 열람 가능한 '공예 전문 온·오프라인 아카이빙 플랫폼'과 문화제조창 4층에 들어설 '공예 전문 아카이브 공간(라키비움·Larchiveum)'구축을 동시에 추진한다.

플랫폼과 라키비움은 올해 안에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공예관 박상언 관장은 "전시와 교육 못지 않게 중요한 공예관의 역할은 지역 공예의 기록과 보존"이라며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삼은 문화도시 청주의 공예 전문 미술관답게 공예관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공예의 역사를 기록·보전하는 아카이빙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개관한 공예관은 20년 동안 자체 발간한 440여 종의 전시 도록과 공예 관련 잡지 및 서적 480여 종, 영상 및 음성 기록물 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