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억 들여 2022년까지 괴산 질마재 완공
道, 산림 생태계 건강·연속성 유지 앞장

▲ 백두대간 마루금 복원 사업 대상지인 충북 괴산 질마재 전경.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는 도로 건설 등으로 끊긴 백두대간·정맥의 마루금(산마루를 잇는 선·생태축)을 연결해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족정기 회복이라는 상징성과 산림 생태계의 건강·연속성을 유지 회복하기 위해 추진된다. 

복원 대상은 모두 9곳이다. 이 중 괴산 이화령(2012년)과 보은 말티재(2017년)는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증평 분젓치 복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괴산 질마재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생태축은 보은 말티재~증평 분젓치~괴산 질마재로 이어지는 도내 한남금북정맥이다.

총 사업비는 58억원이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2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끊어진 마루금의 연결을 위해 생태터널 조성, 자생식물을 이용한 산림 식생 복원, 수목 보호를 위한 방풍책, 야생동물 서식처·이동통로 설치 등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백두대간 마루금은 민족의 정기 회복과 산림 생태계의 건강성, 연속성 확보 등을 위해 복원해야 한다"며 "앞으로 괴산 모래재, 영동 괘방령 등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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