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고승환 2개 대회 연속 3관왕 쾌거

충북 진천군 육상선수단이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 대회로 꼽히는 48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이며 육상 신흥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육상선수단이 최근 경북 예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혼성 및 남자 1600m 릴레이 △남자 200m 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200m 최강자로 불리는 고승환은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릴레이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민후도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혼성 1600m 릴레이 △남자 1600m 릴레이 △남자 200m 등은 올해 열린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독보적인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육상연맹 관계자는 “진천선수단이 릴레이 종목에서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고른 선수층 덕분”이라며 “당분간 릴레이 종목에서 진천군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국 진천군청 육상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훈련 환경 속에서도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통해 진천군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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