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봉절''맞아 태안 국화 수출
농가 소득향상,국내물량 조절 역할

[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 국화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 화훼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수출길에 올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일본의 국화 주 수요기인 '오봉절'(8월 15일)을 맞아 태안군 국화연구회가 주축이 돼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스프레이 국화 5만2000본을 일본에 수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스프레이 국화는 고유의 색이 변하지 않는 품종이고 절화 수명도 길어 일본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군은 이번 수출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만성적인 불경기를 겪고 있는 지역 국화재배농가에 활력을 주는 한편, 국내 꽃 소비가 더욱 줄어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국화 물량 조절에도 상당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안군 국화연구회는 일본의 추분절(9월 22일)과 연말에 5만본의 국화를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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