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외국인 투기자본 대거 유입 돼"

[서울취재본부=충청일보 이강산 기자]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30일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지난 6월 한 달간 외국인의 국내부동산(건축물) 거래량이 2090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국내 부동산시장이 외국인 투기꾼들의 투전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2020.6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 간 외국인의 국내부동산 거래량은 월 평균 1461채 였다.

성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주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만 되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량이 폭등한다는 것이다.

성 의원은 "지난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외국인들의 투기 자본이 대거 국내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번 달 10일에 또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기 때문에 아마 이번 달에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한민국이 외국인 투기꾼들의 투전판이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월 19일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2017년 6월 한 달간 외국인 거래량은 1748채였고, 같은 해 8월 2일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8월 한 달간 외국인 거래량은 1838채였다.

이는 2017년 한 해 동안 월별평균인 1541채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2019년 12월 16일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2019년 12월 한 달간 외국인 거래량은 1814채였는데 2019년 한 해 동안 월별평균은 1480채에 불과했다.

성 의원은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달만 되면 외국인 거래량은 그 해 평균보다 훨씬 높아졌는데 자유시장경제를 거스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외국 투기꾼까지 우리나라에서 활개치게 만든 것"이라며 "부동산과 관련하여 무정부 수준의 무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민주당과 정부는 이제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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