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충청일보 이효섭기자] 충청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세계유산인 충남 공주 공산성(사적 12호)의  성벽 일부가 무너졌다.

30일 문화재청과 공주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내린 비로 공산성 성벽이 10m가량 붕괴돼 이를 긴급 보수할 예정이다.

붕괴 지점은 임류각 동쪽 은개골로 이어지는 급경사 구간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빗물이 성벽 안쪽으로 흘러들고 성벽 아래 흙이 물에 쓸리면서 아래쪽 돌들이 빠져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현재 탐방객 접근을 막기 위해 근처에 가설 울타리를 설치했으며, 우회 탐방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성벽에는 보호막을 설치하고 또 다른 붕괴 위험 구간을 파악하기 위해 전체구간을 점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