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이 애국가 가사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가수 그렉이 영탁에게 애국가를 배웠다. 그렉은 애국가의 의미를 하나하나 알고 싶어 했다.
영탁은 그렉과 함께 가사를 해석했다. 1절의 `하느님`이라는 가사를 보던 그렉은 "한국 사람들은 다 기독교인이냐"라고 물었다. 영탁은 "하늘의 신이라고 보면 된다. 조상같은 느낌이다"라며 기독교의 하느님과는 다르다고 답했다.
영탁은 "갈수록 막히기 시작한다"라며 "제가 한국사람 아닌 줄 알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애국가 2절의 뜻을 살폈다. 그렉은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이라는 가사를 보고 "미국 생각이랑 다르다. 우리는 소나무가 약한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영탁은 "철갑을 둘렀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그렉은 "우리 태풍은 5급이다"라며 소나무는 태풍에 날아간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어 `바람서리`라는 단어가 나왔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한국인 신아영, 김준현도 당황했다. 영탁은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영탁과 그렉의 현장에 있었던 한국인들도 `바람서리`의 뜻을 몰랐다.
딘딘은 "애국가를 배울 때 그냥 외웠지 뜻을 생각하면서 외우지는 않았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영탁은 딘딘에게 "바람서리"를 아느냐"고 물었고 딘딘은 당황해했다.
바람서리의 뜻은 폭풍우로 말미암아 농업이나 어업 따위가 받는 피해를 말한다. 하지만 애국가에서의 `바람서리`는 한 단어가 아닌 쉼표가 생략된 것이다.
애국가에서의 `바람서리`는 `바람, 서리`다. 따라서 애국가에서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라는 가사의 의미는 바람과 서리에도 변하지 않는 꼿꼿한 우리의 기상을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