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수피해 현장 복구에 연일 구슬땀

 

[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 서구가 침수피해 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민·관·군이 협력해 피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역대 4번째로 기록된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공동주택 대규모 침수로 차량 284대가 침수됐고 28세대 15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구는 구호작업을 마친 소방서로부터 지휘권을 이양받아 가용할 수 있는 인력 및 장비를 최대한 가동해 복구를 추진 중이다.


또한 이재민 구호를 위해 임시주거시설을 운영하고 적십자 및 재해구호협회 등과 연계해 구호물품 및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피해 공동주택의 상수도·가스·전기는 복구가 완료됐고, 복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주말과 휴일 자원봉사단체 및 공무원 등 복구인력 10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구는 조속히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1일과 1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피해 현장에 방문해 상황을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종태 서구청장도 현장에서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설명하고 복구와 관련한 정부 예산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한편 정림동 이재민을 돕기 위해 천주교 정림동성당(본당신부 백성수) 현금 300만원, 구세군 충청지방본영(지방장관 이광열)에서는 400여 만원 상당의 선풍기, 이불 등을 기탁하는 등 각계각층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종태 청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해 지역 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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