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인 흉상·영상 자료 마련

▲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설치한 '충북 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의 내부.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 설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역사 속에 묻혀져 있던 지역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이 재조명될 전망이다. 도는 지난 2018년 행정안전부의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해 확보한 특별교부세 1억5000만원으로 전시실 건립에 착수했다.
총 사업비는 6억원이며 장소는 충북미래여성플라자 1층이다.

전시실에서는 충북이 본적이거나 충북과 연고(출생지, 부모·남편 출생지, 남편 본적 등)가 있으며 유족이 흉상 제작에 동의한 이들을 볼 수 있다.
2018년까지 서훈대상자 10인의 흉상과 지난 해 이후 대통령 표창을 받은 3인 등 총 16인의 역사적 기록이 전시돼 있다.
박재복·신순호·어윤희·오건해·윤희순·임수명·연미당·박자혜·신정숙·이화숙씨 등 10인의 흉상, 이국영·김수현·신창희·민금봉·민인숙·홍금자씨 등 6인의 영상이다.

도는 지난 해 3월부터 지난 4월까지 여러 차례의 전문가 자문 회의, 유족 방문, 고인의 생존 시 사진 및 후손 사진 대비, 유족 만남의 날 등을 통한 고증으로 흉상의 완성도를 높였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당초 오는 15일이었던 개소식을 비대면인 '온라인 전시실'(http://cbk.bizvion.kr/) 개소 형태로 3일 소개한다.

온라인 전시실은 충북 여성독립운동가 16명의 인물 별 소개와 동영상, VR 전시관, 도지사와 도의장의 환영·축하 영상으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