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취재본부=이득수 기자] 북한 매체가 최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시행으로 국산 우주발사체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된 것을 2일 처음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선전 ‘메아리’는 이날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를 이용한 우주발사체로 저궤도군사정찰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게 되었다느니, 현재 800km로 되어있는 탄도미사일사거리 제한 문제도 미국과 협의하여 해결해 나가겠다”라며 “대화와 평화를 말하면서 행동은 딴판인 이중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남측 각계에서 “무력증강 책동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 강행은 동족에 대한 배신행위라는 지탄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중적인 처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고 썼다.

북한 매체가 고체연료 사용제한 해제를 언급한 것은 지난달 28일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발표가 나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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