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창고서 26일까지 개막식·1차 상영
내달 25~26일 청주예술제 기간에 맞춰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서 2차 상영 진행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사단법인 청주영화인협회가 17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 상영작을 발표했다.

총 111개 국 2807편의 영화 중 최종 선정된 62편(제작지원작 및 네트워크 시네마 포함)은 오는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청주국제단편영화제 운영위원회와 청주국제영화제 준비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1차 상영회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상당수의 코리아 프리미어 영화들이 선정되면서 청주시민을 위해 오프라인 무료상영관도 준비하기로 했다.

1차 상영회는 20일 동부창고 C카페에서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오는 22일에는 청주CGV(북문1관)에서 코리안 시네마, 프로그래머 셀렉션 상영과 GV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24~26일엔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에서 전체 경쟁작을 무료 상영한다.

올해 청주국제단편영화제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와 함께 20~29일 온라인상영관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이 외 월드시네마 선정 작품에는 2019년 베니스영화제 비평가주간 최우수 단편에 선정된 'Ferine'를 비롯해 선댄스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벤쿠버 국제영화제, 시체스 국제영화제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영화제 초청 및 수상작들이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2차 상영회는 청주예술제 기간인 9월 25~26일 최종 수상 후보작을 중심으로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폐막식은 같은 달 2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12개 국 2752편의 국제 경쟁작이 출품된 37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시비 3억8000만원을 지원 받은 데 비해 이번 청주국제단편영화제는 700만원이 채 안 되는 지원금으로 시작했다.

이는 운영위원장인 김윤식 청주대학교 교수가 본향인 청주에 명실상부한 국제영화제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신념의 결과다.

김 위원장의 의지가 영화인들의 마음을 움직인 끝에 개막식 및 상영관 임대, 해외 감독 온라인 GV, 영화 대사 번역 및 자막 SRT 제작 등 거의 대다수 작업이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와 개인 후원금으로 이뤄졌다.

운영위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의 취지와 목적, 운영 방식은 '영상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청주시의 영상문화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청주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www.cjif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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