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여가캠핑장 등 공·사설 캠핑장 20여곳 운영
청정 자연발생유원지 북면·목천·성거·광덕 계곡 관리 나서야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지역 계곡과 공·사설 캠핑장 등을 대상으로 한 선행적 코로나19 방역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최근 강원도 홍천 야외캠핑장을 방문한 야영객 18명 중 9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캠핑장 등이 코로나19 확산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2박 3일간 강원도 홍천 캠핑장을 찾은 여섯 가족 18명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4명, 경기도 김포시 3명, 강원도 속초시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여섯 가족은 가족별 텐트를 이용했지만 함께 모여 식사를 하거나 야외활동을 했고 지역사회 마트에서 장을 본 사실도 확인돼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천안의 적합한 여름 캠핑장 등 휴가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늘어나고 있으며 주로 청정지역인 목천, 광덕이나 북면, 성거 계곡 등 자연발생유원지와 휴양림 등를 중심으로 집중 거론 되고 있다.

실례로 천안지역은 목천읍과 광덕면, 북면, 병천면 등을 중심으로 독립기념관 야영장·오토캠핑장, 국민여가캠피장(사진), 태학산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등 크고 작은 공·사설 캠핑장 20여곳이 운영 중이다.

특히 목천읍 유왕골과 성거읍 만일사 계곡,  북면·광덕 계곡 등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며 휴가철 방문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천안지역 청정계곡 등을 중심으로 네티즌의 관심이 몰리고 있으며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금지되고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답답함을 느꼈던 시민들이 계곡과 캠핑장을 선호하고 있어 보다 철저한 방역과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며 "캠핑장 등 각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야영객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는 물론 손소독 등 기본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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