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 중앙선 철도 전 구간 중단
월림 2리 산사태 마을 덮쳐
신곡저수지 붕괴위험 대피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263.9㎜의 폭우가 내린 충북 제천에서는 캠핑하던 40대가 숨지고 산사태로 마을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쯤 금성면 한 캠핑장에서 A씨(42)가 유출된 토사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제천시 금성면 월림2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토사가 마을 진입로를 덮쳐 통행이 제한되고 금성면 양화리 인근 고교천도 하천이 넘쳐 주변 마을이 고립됐다.
같은 시간 봉양읍 삼거리와 공전리에도 토사가 마을진입로를 막아 통행이 제한되는 등 모두 10여 가구가 통행이 막혀 있다.
금성면 산곡저수지는 붕괴 위험이 있어 산곡동, 강저동 일부 주민 40여 가구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중앙선 철도 전 구간 운행도 중단됐다.
코레일 충북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30분쯤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중앙선 선로가 일부 유실되고 하천 범람 등이 우려돼 양방향 철도 운행을 중단했다.
코레일은 투사가 유입된 구간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송학면, 단양군 전역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으며 제천 산곡저수지 붕괴 위험으로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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