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 하천유실로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음성=충청일보 김록현 기자]충북 음성군은 지난 30일과 8월2일 연이어 기록적인 물 폭탄이 내려 하천범람, 도로침하, 농경지 유실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30일 음성지역에는 109.7mm, 2일 62.1mm의 비가 내렸으며 최근 5일간 감곡면 누적 강우량은 419mm를 기록했으며 생극면 362mm, 삼성면 318mm 등 9개 읍·면에 5일간 평균 260.6mm의 장대비가 쏟아져 내렸다.

3일 현재 사망자 1명과 실종자 1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도로 침하 50건 △하천 유실 70건 △수리시설 53건 △상하수도 3건 △전신주 파손 2건 △세천, 소교량 등 소규모시설 283건 등 총 463건의 공공시설 피해를 입었다.

또한 △농경지 침수와 유실 154건 △건축물 반파와 침수 48건 △산사태 72건 △토사유출과 옹벽 전도 등 12건 △토사유출과 옹벽 전도 12건 △축사 침수 1건 △나무전도, 축대 붕괴 24건 등 총 311건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조병옥 군수는 인명피해 현장을 방문해 수색작업 참여와 공공·사유시설물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삼성·생극·감곡면 등 피해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13개소 협업부서 대책회의를 개최해 △이재민과 임시대피소 △예비비 복구 예산 활용 △인력·장비 긴급 동원 등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모든 직원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삼성면 양덕리 등 주택침수 지역에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100여명 투입했으며 도로와 하천 응급복구를 위해 중장비를 동원하고 삼성중·감곡중학교에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하는 등 자연재난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현재까지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오는 4일까지 100~200mm에 이르는 강하고 많은 비가 또다시 내릴 것으로 기상청에서 전망하고 있다”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용한 인력, 자재, 장비를 총동원하고 이재민을 위한 긴급 생활안정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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