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세운 호랑이’ 무대 올려

▲ '나라 세운 호랑이’ 포스터.

[옥천=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은 옥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상주단체 극단 해보마의 기존작품 레퍼토리 공연인 오브제 가족극 ‘나라 세운 호랑이’를 3일부터 온라인 공연으로 송출한다고 이날 밝혔다.

‘나라 세운 호랑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건국 과정과 단군왕검의 신화를 공연 관람을 통해 인지할 수 있는 교육적 내용을 바탕으로 창의력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제작한 가족극이다.

사람이 되려고 하는 곰과 호랑이는 환웅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환웅을 사람이 되기 위해 100일 동안 수행할 미션을 알려준다.

곰은 고난과 시련을 견뎌내 아름다운 여자로 변하게 되지만 약속한 기일을 참지 못한 호랑이는 도망쳐 버린다.

군 관계자는 “구체 관절 인형, 다양한 거대 가면, 그림자, 한국적 소리와 다양한 기예를 활용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 이번 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형 가족극으로 폭넓은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전 신청한 옥천군 거주 20팀의 가족만 입장했고,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해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 영상은 3일부터 옥천군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자체 방역망을 가동해 최대한 안전하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군민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서로가 응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 지침(생활 속 거리 두기)에 따라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좌석 간 거리 두기, 2m 이상 간격 유지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공연 전·후 자체 방역망을 가동해 더 안전한 문화예술환경을 조성해 공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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