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충청일보 김태현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난 3일 홍주문화회관에서 자살률 감소를 위한 생명사랑지킴이 양성 교육 및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사전설명회를 실시했다.

홍성군 자살률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전국 수준을 웃돌아 노인을 위한 생명존중 자살예방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보건소는 11개 읍·면 마을 이장단과 농약안전보관함 배구 가구를 대상으로 생명사랑지킴이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생명사랑지킴는 가족,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의 자살위험신호를 인지해 전문가에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며 게이트키퍼라고도 한다.

교육은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이상은 자살연구기획팀장이 맡았으며 자살 위험신호 파악, 자살 고위험군을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훈련 등 실생활에서 주민들이 자살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어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 받아 자살예방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생명사랑 녹색마을 141곳에 현판을 전달했다.

이번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은 지난 2월 한국자살예방협회 주관 공모 사업에서 충남 군 단위에선 유일하게 선정됐다.

군은 그동안 농약으로 인한 충동적인 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농약안전보관함배부 사업을 진행해 온 결과 음독 자살 사망률은 2016년 25%에서 매년 감소해 2018년 13.5%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총 211개 마을에 3739개 보관함이 보급됐으며 군은 오는 10일부터 농약안전보관함 700개를 추가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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