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증평군이 민관군 합동으로 빠르게 수해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증평군은 지난달 30일 105mm 집중호우로  △공공시설 피해 49개소 △가옥침수 6채 △차량 침수 5대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증평지역은 비교적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우선 증평대교 하부 제방과 창동리 지하보도 복구작업을 마쳤고 보강천 미루나무숲과 체육시설 복구 작업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외곽지역의 도로, 농로, 제방 등도 굴삭기 16대, 덤프트럭 10대 등 총 45대의 장비를 투입해 복구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지역의 53%인 26개소에 대한 복구 작업을 완료했고 나머지 시설도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침수 주택과 차량은 각각 배수 및 견인 조치를 완료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8일까지 계속 접수할 예정이다.

지역 내 민간단체도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증평군 자원봉사종합센터 자원봉사자 40명이 증평읍 내성리에 위치한 침수주택을 찾아 토사, 쓰레기를 치우고 가재도구를 정리했다.

증평군 축구협회 회원 65명은 보강천 축구전용구장 복구작업, 증평군 자율방재단 20명은 보강천 부유물 제거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지역 내 군부대도 피해 현장에 투입 돼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13공수여단과 2161부대 제2대대는 3일 50명을 비롯해 호우 이후 총130명의 군인을 파견해 꽃묘장 환경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홍성열 군수는 연일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피해복구에 노력하고 있는 군 장병, 자원봉사자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재해재난 대응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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