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진출자 13명 열띤 경연…향토사랑 정신 기려

▲ 제3회 백봉음악제 대상을 수상한 박종록씨(오른쪽)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작곡가 고(故)백봉 이종학 선생의 향토사랑을 기리는 제3회 백봉음악제에서 박종록씨(57·대전)가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향토음악인협회는 충주시문화회관에서 열린 백봉음악제에서 '월악산'을 부른 박씨가 대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금상은 '단양팔경'을 부른 박서현씨(64·여·경기 용인), 은상은 '소백산'을 부른 최윤희씨(36·여·충북 충주), 동상은 '소백산'을 부른 홍미희씨(62·여·경기 평택)에게 돌아갔다.

 이번 음악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3명이 출연해 백봉 선생의 곡으로 열띤 경연을 벌였다. 가수 하명지의 진행과 박찬일악단 반주로 진행된 이번 음악제에는 인기가수 문연주, 김은희, 문장대, 호령, 송월, 금빛길과 지난해 대상 수상자 김철수의 흥겨운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원적이 충주시 동량면인 백봉 선생은 도내 곳곳을 가사에 담은 월악산, 속리산, 소백산, 탄금대 사연, 무심천 연가, 화양동 아가씨, 목계나루, 청풍명월 등 향토색 짙은 곡을 남겼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