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로컬 프로젝트 연계
내일 오후 5시 미술관 강의실서 개최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이 이승희 작가(사진)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를 연다.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진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로컬 프로젝트 2020'의 첫 번째 전시인 '공시성'과의 연계 행사다.

청주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현재 중국 경덕진과 한국을 오가며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재료로 흙을 선택해 작업하고 있다.

특히 수천 개의 도자 대나무 마디를 이어 대나무 숲 형상으로 만든 대표작 '도자 대나무 시리즈'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뉴욕, 교토, 베이징 등에 초대됐다.

이번 로컬 프로젝트에서는 '공시성'을 제목으로 시립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인위적 요소들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공간에 조명을 거의 쓰지 않고 흑색 도자 대나무를 비롯한 검은 색의 작품들을 설치, 검은 바닥 공간과 작품의 형체가 거의 보이지 않게 연출했다.

형체가 거의 보이지 않던 어둠에 적응하며 우연히 발견하는 작품들에서 관람객 스스로 새로운 장면을 찾도록 하려는 작가의 의도 등을 이번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할 계획이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는 오는 5일 오후 5시 미술관 4층 강의실에 마련된다.

미술관 홈페이지에서의 사전 예약과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전시 '공시성'은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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