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가구 침수·216명 이재민·도로 16개소 ‘파손’ 등

▲ 류한우 단양군수가 지난 3일 매포읍 가평리 수해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류한우 충북 단양군수가 지난 3일까지 계속된 집중폭우로 피해를 입은 마을을 찾아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류 군수는 지난 2일 매포읍과 어상천, 영춘면 도로 침수현장에 이어 3일에는 매포읍 삼곡·고양·가평·도곡리와 적성면 파랑리 등 가옥 침수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찾아 격려했다.

4일에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어상천면 심곡리 현장을 방문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진행상황을 확인했다.

단양군은 지난 2일 오전 289mm의 집중폭우로 도로 16개소가 파손되고 하천 7곳이 범람했다.

어상천면 지역은 하천 범람으로 상수도관이 유실되면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매포읍과 어상천면은 87동의 주택이 침수돼 122가구 21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경지가 침수됐다.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피해조사와 신속한 피해복구, 위험지구 예찰 등 향후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수해 피해현장에 92명(봉사단체 30, 직원 72)의 인력과 굴삭기 41대, 덤프트럭 20대 등의 장비를 지원해 긴급복구에 나섰다.

단수로 물 부족을 겪는 어상천면 주민들에게는 생수(400㎖) 4만병과 급수차 8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류한우 군수는 “모든 행정력과 가용재원을 총 동원해 최대한 빨리 폭우피해를 복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