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이민사 관련 자료 등
75주년 광복절 맞아 공개

▲ 김성권·강혜원 독립운동가와 2남.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독립기념관은 지난해 12월 미국 L.A. 한인역사박물관장 민병용(전 한국일보 미주 특파원)으로부터 수집한 미주방면 독립운동가 사진 및 한인이주사 사진을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6일 일반에게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미국 L.A. 소재 한인역사박물관 민병용 관장이 평생 수집했던 미주지역 독립운동가 사진 및 한인의 미주이민사 관련 사진들이다.

민 관장은 한국일보 기자로 재직하던 중 1973년 도미해 1974년 8월부터 한국일보 로스앤젤레스지사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특파원으로 재직하던 중 1978년 1월 13일 하와이에서 열린 미주이민 75주년 기념행사를 취재차 참석했다가 생존하고 있는 초기 이민자와 독립운동가를 만나게 되면서 자료 수집에 나서게 됐다.

1986년 미주이민 100년, 초기인맥을 캔다를 편찬했고수집했던 미주  이민사 및 미주방면 독립운동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 약 220여점을 제공했다.

자료들은 미주방면 독립운동가 가족의 사진 및 초기 한인이민사회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진들이다.

특히 하와이에서 대한인부인회 및 조선민족혁명당 하와이총지부에서 활동했던 모녀 독립운동가 문또라(건국포장 2019), 정월라(대통령표창 2018)를 공개한다. 또한 일가족 8명이 독립유공자로 서훈 받아 미주방면 독립운동 명문가라고 불리는 강명화(애족장 2012) 선생의 사진을 최초로 공개한다.
또 김성권(애족장 2002)ㆍ강혜원(애국장 1995) 부부 등 미주지역에 독립운동을 위해 애쓴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념관 관계자는 "공개되는 사진 자료는 독립기념관의 연구·전시·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며 "지속적으로 민병용 관장과 협의해 미주지역에서 수집ㆍ정리중인 자료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해 추가로 자료수집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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