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조두순 피해 아동 나영의 간절한 바람이 뭉클함을 안겼다.

 

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수정 교수가 출연한 가운데 조두순 문제가 출제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제작진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가 단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당시 8살이던 피해 아동 나영이가 심리 치료에서 그렸던 그림이 화제다. 그림 속 조두순은 벌레가 득실한 감옥에서 흙이 들어간 밥을 먹으며 눈물 흘리고 있고 판사봉이 그의 머리를 내리치고 있다. 그림과 함께 쓴 글에는 나영이의 바람이 담긴 한마디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무엇일까”라는 퀴즈를 냈다.

▲ (사진=ⓒKBS2)

이에 멤버들의 오답이 이어진 가운데 이수정은 “나영이 마음이 어땠을까”라고 말해 주위를 먹먹하게 했다.

 

그러면서 “저 지금 기억 나는 거 같다. ‘60년 살게 해주세요’다”고 말해 정답을 맞혔다. 이수정은 “결국 조두순은 12년 살고 올해 12월에 나오는 거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나영이는 납치죄 10년, 폭력죄 20년, 유기 10년, 장애를 입혀 평생 주머니와 인공장치를 달게 한 죄 20년을 합해 총 60년의 징역을 바랐다. 첫 공판 전 조두순은 300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하며 끝까지 자신의 죄를 부인했다고 한다. 강간, 살인 등으로 이미 전과 17범이었던 조두순은 만취상태라는 이유로 심신미약 판정을 받고 징역 12년에 처해졌다. 그가 형이 과하다며 항소를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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