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복구로 일상으로 되돌아가길 바란다”

▲ 단양출신 이근희(왼쪽), 이창희씨 형제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고향을 떠나 있지만 어릴 적 생각에 잊을 수 없다. 최근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고향 생각에 걱정이 많다”

충북 단양출신 사업가 이근희(74)·이창희(61) 형제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고향 단양을 위해 각각 1억씩 모두 2억원의 수해성금을 기탁했다.

5일 단양군에 따르면 이근희씨는 전날 군 주민복지과로 전화를 해 “고향에 많은 비 피해로 걱정이 된다. 수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하며 성금을 보내 왔다.

형제애만큼이나 고향 사랑이 남다른 이들 형제는 지난 2013년 군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돕는 ‘단양군사회복지협의회’를 발족하자 기금으로 형 이근희씨는 1억원을 동생 창희씨는 3000만원을 보내 왔다.

단성면 북상리가 고향인 이들 형제는 단양초와 단양중, 단양호텔관광고(옛 단양공고)를 졸업한 자수성가한 기업가다.

이근희씨는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아름다운 고향 단양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많은 비로 피해를 본 군과 이웃들이 하루 빨리 복구돼 일상으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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