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침수 128동, 농경지 1398건 등 1526건 ‘피해’

▲ 단양군청 공무원들이 지난 4일 적성면 파랑리 일원에서 가옥으로 밀려든 토사 제가작업을 벌이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지난 2일부터 내린 집중폭우로 피해가 큰 충북 단양군이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단양에는 지난 2, 3일 이틀 동안 영춘면 409mm, 어상천면 434mm, 가곡면 292mm 등 평균 271mm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5일 현재 군이 집계한 피해 신고 건수는 1576건으로 사유시설 1526건(주택 침수 128동, 농경지 피해 1398건)과 공공시설 50건(도로 16, 하천 7, 상·하수도 5, 소규모 공공시설 16, 산사태 4) 등이 피해를 봤다.

군은 지난 3일부터 군 공무원 263명, 단양소방서 10명, 군부대 95명, 자원봉사자 20명 등 508명의 인력과 백호우 87대, 덤프 차량 9대 등 103대의 장비를 응급 복구와 피해조사를 위해 긴급 투입했다.

이날 현재 130가구에 이재민은 231명으로 경로당과 이웃집 등에 임시거주 중이다.

군은 수해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 등이 우려되자 침수마을 18개리와 임시주거지 14개소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운반급수 65t과 생수 3만500병을 지원했다.

▲ 단양군청 공무원들이 지난 4일 적성면 상원곡리 일원에서 가옥으로 밀려든 토사 제가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재민을 위한 온정의 답지도 이어지고 있다.

출향인사 이근희·창희 형제가 2억원을 GS리테일(대표이사 허연수) 500만원 상당 식료품(컵라면, 생수, 햇반, 빵류)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라면100박스, 일양주유소 생수 300병, 정디자인이 라면 77박스를 기탁했다.

옥천군은 ‘꿈엔-水(1.8ℓ)’ 2700병을 지원했다.

군은 다가오는 주말까지 비가 이어지며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될 전망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예찰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어 수재민 발생에 대비해 임시거주시설 72개소의 점검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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