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주 3회 진행

▲ 충북 옥천군다문화센터에서 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 강좌 모습.

[옥천=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다문화 이주여성 한국어 교육을 재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공경배)는 지난 7월 20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휴관했던 한국어교육 개강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옥천군 다문화센터(여성회관 2층)에서는 오는 12월 말까지 주 3회(월, 수, 금)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강좌를 진행한다.

한국어 교육은 이주여성과 중도 입국 자녀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선호하는 교육으로 수준별로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등 총 3개 반 20명이 올 연말까지 교육을 받게 된다.

지난 2월부터 약 100일간 문을 닫았던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운영 재개는 다문화 이주여성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이주여성 깜린씨(25·베트남)는 “센터가 개방돼 기쁘다”며 “한국어 수업을 잘 받아 남편과 시댁 식구들에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런 수요에 발맞춰 가장 먼저 한국어교육 개강을 시작으로 자활교육, 문화가족 방문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기타 프로그램들도 단계적으로 운영 중이다.

강호연 주민복지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결혼이민자들이 의사소통의 불편함을 최소화 해 생활할 수 있도록 한국어 수업을 재개해 다행”이라며 “다문화가정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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