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우리 농산물로 생산
[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군에 있는 사회적기업인 농업회사법인 ㈜조은의 과채주스가 첫 수출길에 올랐다.
㈜조은은 5일 홍콩에 수출하는 3000만원 상당의 2139상자(개당 100ml 30개)를 선적했다.
홍콩 THE DRAGON(더 드래곤)업체 황욱승 대표는 "한국 방송을 보다 ABC주스 매력에 빠져 인터넷을 통해 ㈜조은을 알게 됐다"며 지난달 중순 조만석 조은 대표를 만나 첫 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이번 계약으로 ㈜조은과 THE DRAGON은 홍콩 마카오 총판 계약도 준비중이다.
이 상품은 한국산 과일과 채소만으로 생산하고 있어 홍콩 현지에서 선호하는 상품으로 전해졌다. ㈜조은은 제품의 원료인 사과는 보은산, 비트(Beet)는 정읍·포항·제주산, 당근은 제주·영동·포항산 과일과 채소만을 쓰고 있다.
사과와 비트, 당근의 영양소를 첨가물 없이 착즙공법으로 한 팩에 담는다. 일반 사과보다 10배 이상 폴리페놀이 함유한 풋사과즙도 생산한다.
보은 황토 대추의 겉껍질과 씨앗의 영양소까지 한 팩에 담은 대추즙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와 미국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라 해외시장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기업 조은은 지난해 12월 조은ABC 주스를 가동 생산하면서 현재까지 300%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은은 또 매출의 1%를 보은군 취약계층이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조만석 ㈜조은 대표는 "상품이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춰 외국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위생적이고 건강한 상품 생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업회사법인 ㈜조은은 지난해 삼승면 상가리 일원에 위치한 보은군R&D센터에 입주한 예비사회적기업이다. ABC쥬스,사과즙,대추즙,흑도라지즙 등을 생산하는 즙 가공 전문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