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수리·침수 농약 교환
자금 지원·카드상환 유예 등

▲ 염기동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왼쪽 두번째)이 수해를 입은 농가에서 진흙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농업인 수해복구 지원에 전사적으로 나선다. 

5일 충북농협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북부지역 복구작업을 위해 지역본부와 시군지부는 물론 서울 중앙본부와 지역 농·축협 등 임직원들이 총동원된다. 

농업경제 분야에서는 침수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순회수리 봉사단을 구성해 훼손된 농기계 장비를 수리한다.

농·축협 농약 창고와 농가에서 보유 중인 미개봉 침수농약 보상·교환도 해준다.

앞으로 태풍 등 추가적인 호우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신속한 수확과 함께 수도권 등 소비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특판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피해를 본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경영회생자금, 재해복구, 농촌주택개량자금 등 농업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카드대금 등도 1개월에서 6개월까지 청구를 유예한다.

피해를 본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신규 기업자금 5억원, 가계자금 1억원도 대출한다. 1.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농업인의 우대금리는 1.6%p를 적용한다.

기존 대출은 연기하고 최장 12개월 내 이자와 할부상환금도 유예해 준다.

농작물재해보험을 관장하는 농협손해보험은 가용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손해평가와 보상처리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각 농·축협에서는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없도록 농가 방문, 전화 안부, 문자안내 등을 한다.

이 밖에 양수기 긴급지원과 더불어 사회공헌기관인 농협재단에서 구호물품 320상자와 세탁차량을 지원한다.

염기동 충북농협본부장은 이날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충주시 엄정면과 소태면에 농가를  찾아 범농협 직원들과 함께 수해복구 작업을 했다. 

이들은 진흙을 제거하고 훼손된 하우스를 철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염 본부장은 "가용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시름에 젖은 농업인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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