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군의장협의회 입장문
"조속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시군의장협의회(회장 황천순)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이번 집중호우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해당지역에 대해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복구에 힘을 실어줄 것을 220만 충남도민과 함께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신속한 피해보상과 복구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실의에 빠진 수해민들이 피해의 충격을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피해보상과 수해 발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낙후 지역에 대한 과감한 행·재정적 투자를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지난 3일 집중호우로 천안시를 비롯한 7개 시·군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제방붕괴와 도로가 유실되는 등 충남 사상 초유의 재난 피해를 입었다"며 "사망 1명, 실종 2명의 인명피해와 364가구 62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공공시설 325개소와 사유시설 9360건이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하천제방 붕괴 12개소, 산사태 4개소, 주택·상가 침수 735개소, 농작물 침수 8,372㏊ 등 도민들의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세밀한 피해조사가 이루어지면 그 피해액은 눈덩이와 같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은 "현재 각 시·군별로 이재민들에 대한 응급지원과 가용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응급복구를 추진 중에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형편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집중호우가 예보되고 있어 도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충남 도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생업에 복귀해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루라도 빨리 천안시를 포함한 충남도 피해지역에 대하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이재민들의 눈물과 아픔을 닦아주고 희망을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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