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이사장에 이숙진 전 차관
도종환 의원, 장관에 강력 촉구

[서울취재본부=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체육인 인권보호 및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한 전담하는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를 출범시켰다.

초대 이사장에는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임명됐다. 

문체부는 "이 이사장은 여가부 차관에 이어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등을 지내며 민관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쌓은 양성평등, 인권 및 행정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청와대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을 역임했다.

비상임 이사에는 최은순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하명호 고려대 법전원 교수, 류태호 고려대 체육교육과 교수, 김예원 장애인인권법센터 대표, 이영열 문체부 체육국장이 임명됐다. 

감사는 이선경 법률사무소 유림 대표변호사가 맡았다.

박양우 문체부장관은 이날 서울 충정로 스포츠윤리센터 사무실에서 이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은 수여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문체부, 대한체육회, 장애인체육회의 신고 기능을 통합해 체육계로부터 독립적인 지위에서 스포츠계 인권침해 및 비리를 조사하고 예방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 기구는 최근 여자 철인3종경기 경주시청 팀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이 박 장관에게 강력히 촉구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국회는 4일 열린 본회의에서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고(故) 최숙현법'으로 불리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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