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비 거의 없었는데 3일 기준 140억
5일 현재 199억7765만원… 더 늘어날 듯

[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지난 1∼3일 충남 천안지역에 내린 평균 266㎜의 폭우로 인한 재산 피해가 200억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4일 적은 비가 오고 5일엔 비가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3일 현재 피해액이 140억원으로 조사된 이후 추가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200억원 대로 늘었다.

추후 비가 더 내리거나 각 지역의 피해 집계가 진행될수록 액수는 눈덩이 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5일 현재 공공시설 205곳이 피해를 입었다.

지하차도 4곳 침수, 도로 64곳 유실, 제방 41곳 붕괴, 소교량 6곳 파손, 임도 3곳 훼손, 기타 87곳 등 피해액은 198억2986만원이다.

사유시설은 268가구가 침수 피해를 당했고 33개 상가가 물에 잠겼으며 588㏊의 농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5.1㏊가 유실·매몰됐다.

25곳의 축산농가가 피해를 입었고 15대의 차량이 물에 잠겼으며 축대 1곳이 파손됐다.

5일 기준 피해 잠정 집계액은 199억7765만원이다.

시는 시설직 공무원을 일선 읍·면·동에 파견,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5일 현재 465명의 자원봉사자와 87명의 군인, 1215명의 경찰과 소방인력, 600명의 시 산하 공무원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 중이다.

덤프트럭 16대, 포크레인 87대, 기타 10대 등 113대의 장비도 투입됐다.

시는 6일 입장면 양대리 등 3곳의 토사 유출 피해지 복구와 목천면 소사리와 운전리에 자원봉사자를 투입하고 태조산 일원에서 토사 제거에 나섰다.

수신면 시설하우스 4개 농가와 성남면 축산농가에 장비를 지원했으며 성정동 일대 등 20곳의 파손된 하수맨홀을 교체 중이다.

시는 드론을 투입,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영상을 찍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향후 대응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6일 오전 천안지역 평균 누적 강수량은 297㎜이며성환읍 안궁리 지역에는 389㎜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박상돈 시장은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천안이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국비를 받아 조속히 피해를 복구, 일상으로의 귀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