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사업으로 전통이 살아있는 미래과학도시 이미지 각인 기대

▲ 유성구, 전통관광산업과 미래과학이 공존하는 도시

[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유성구가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전통이 살아있는 미래과학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대전시 유성구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0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지방비 포함 18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2020 지역과학기술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서도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올해의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구는 유성의 지역경제를 지탱해온 온천이라는 전통 관광사업을 다시 부흥시키고, 코로나 19를 극복할 바이오업체가 밀집한 대덕특구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방침이다.

온천지구 관광거점조성사업은 '미래형 온천으로 유성온천지구의 새로운 문을 열다'를 목표로, 대덕특구와의 협업을 통한 온천체험 특화시설·관광거점 복합공유공간 조성, 유성온천 둘레길, 온천관광 활력UP 프로그램 등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올해의 과학문화도시'에 선정된 만큼, 9월 중에 과학문화도시 선포식을 갖고 각종 과학교육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한 유성 과학마을 축제(Go Together)를 열어 과학문화 선도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잇따른 정부사업 선정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에 빠진 유성구의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의 사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관광 인프라 확충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건강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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