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전자출입명부 'KI-pass' 도입
체험 통한 민간 이용 유도 등 효과 기대

[증평=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증평군은 지난 5일 청사 중앙 현관에 폐 스마트폰을 활용한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KI-pass)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전자출입명부는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유흥주점 등 12개 고위험 시설은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그 동안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공공 청사는 수기 대장으로 출입자를 관리했으나 개인정보 노출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확한 출입자 관리를 위해 시스템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군은 이미 구축된 공공 와이파이와 폐 스마트폰 수거 사업을 활용해 방역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청사를 방문한 민원인이 QR코드 생성과 사용을 체험할 수 있어 민간 시설의 이용을 유도할 수 있다.

군은 5일 청사 본관을 시작으로 청사 별관, 증평군립도서관, 김득신 문학관 등에 점차적으로 전자출입명부를 활용한 방역 시스템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통해 공공시설 방역 체계 개선, 폐 휴대폰 활용, 체험을 통한 민간의 이용 유도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잠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자출입명부가 감염병 관리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 폐 스마트폰이 공동체 방역망 구축 강화에 사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전자출입명부 QR코드는 네이버, 카카오톡, Pass 등의 앱에서 생성할 수 있다.

인식된 개인정보는 청사에 남지 않고 사회보장정보원에 전송돼 유사시 방역 당국에 제공되며 미사용 정보는 4주 후 자동 파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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