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수경재배 융복합 기술
연중 생산 체계 확립 등 목표

▲ 아쿠아포닉스 시스템을 이용한 재배 방식을 연구하는 시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친환경적인 새로운 농업기술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시스템을 이용한 재배 방법을 화훼 작목에 접목시켜 연구한다. 

6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아쿠아포닉스 시스템은 물고기를 생산하는 양어(Aquaculture) 기술과 수경재배(Hydroponics) 방식이 융복합된 새로운 기술이다. 물고기 배설물을 식물의 영양분으로 공급하는 친환경적인 재배 기술이다.

현재까지 일부 쌈 채소에 국한돼 재배하고 있으나 재배 기술도 명확히 확립돼 있지 않아 재배 면적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기술의 필요성을 인식해 전국 최초로 화훼류에 고급 어종을 이용한 아쿠아포닉스 재배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공기정화 식물로 알려진 산세비에리아, 스킨답서스, 홍콩야자, 아글라오네마, 드라세나, 나한송 등 6종의 관엽류를 선정해 연구하고 있다. 

관련 어종으로는 멸종위기 어종으로 알려진 철갑상어를 도입해 사육하고 있다.

식물 재배와 함께 고소득을 얻을 수 있는 어종이다. 

아쿠아포닉스 재배에 적합한 화훼 작목 선발부터 양·수분 공급방법(담액, NFT), 연중 생산 체계 확립 및 물고기 배설물 양분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도 농기원 이종원 화훼팀장은 "앞으로 공기정화 및 반려 식물로 인기를 누리는 화훼 작목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확립은 물론 과채류 및 블루베리 등 타 작목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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