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8·29 일정 예정대로" 표명

[서울취재본부=충청일보 이강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집중호우 피해 여파로 8일 광주·전남, 9일 전북 합동 연설회를 연기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연기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오는 29일 예정된 전당대회 일정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민홍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현재로선 8·29 전당대회 일정을 미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과 협의해 연기된 연설회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당초 합동연설회와 함께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해 열릴 계획이었던 지역별 상무위원회는 서면으로 대체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광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지역별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려던 이해찬 당대표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 대표는 남은 합동연설회에 가능한 참석할 계획이지만 연기된 호남권 합동연설회는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일단 9월 정기국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오는 29일로 정해진 전당대회 날짜는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충남·세종·대전(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인천·서울(22일) 합동 연설회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되 연기된 호남 일정을 주중 빈 날짜를 활용해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17일이 유력한 상황이다.
당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연일 수해복구에 힘쓰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9일 서울에서 공식 일정 없이 수해 피해 점검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재난 당국과 지자체는 우선 실종자 수색과 구조, 취약지대 주민 사전 대피, 곳곳의 배수 관리 등에 집중하자"며 "전국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하기 어렵지만 일단 예비비 2조원과 기정 예산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최선을 다해 대처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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