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최측의농간
'모든 비밀의 시' 출간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헝가리 천재 시인 어디 엔드레(Ady Endre)의 작품 선집 '모든 비밀의 시'가 최근 국내 초역으로 선을 보였다.

어디 엔드레는 19세기 말~20세기 초를 수놓았던 유럽의 쟁쟁한 시인 중에서도 가장 천재적인 시인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루카치, 하우저 등 당대의 지식인들은 물론 오늘날의 헝가리인들에게서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

옮긴이 한경민이 시인의 여러 시집에서 80편을 골라 우리말로 옮기고 그의 헝가리인 동료 허르커이 더니엘러가 감수했으며 출판사 ()최측의농간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청교도주의와 퇴폐주의적 면모가 혼재했고 사상적으로도 반드시 일관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는 시인은 작품 활동 뿐 아니라 파격적인 생활 방식이나 진보적인 연애 방식으로도 당대 헝가리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고 한다.

()최측의농간에 따르면 어디 엔드레 작품의 우리말 단행본 출간은 이번이 최초이며 수록된 대부분의 작품이 국내 초역이다.

국내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세계적 시인의 초기에서 후기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별·수록, 그의 전체 시 세계를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92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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