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송윤종기자] 충남 서산지역에 9일 오전 10시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심한 바람(시속 21㎞)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해미면 삼송교가 범람해 교통 통제에 들어가고 부석면 등 5개 동·면에는 산사태 주의보 심각 단계가 발효됐다.

이날 시와 소방서에 따르면 시 평균 강우량이 47.5㎜를 기록하고 해미면에 136.5㎜와 운산면에 73㎜의 폭우가 내려 가야산 주변에 호우가 집중됐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운산면 원평4길 11-14(원평리 산30-1)에서 산사태 신고가 접수돼 소방서가 긴급 출동하고 대피 안내를 해 인명·주택 피해는 없었다.

시가 이날 오전11시 현재 집계한 피해 현황은 주택 침수 4건, 교량 범람 1건, 천변 범람 1건, 산사태 1건, 전신주 전도 1건 등이다.

태안군도 9일 오전 7시 30분 풍랑주의보가 서해 중부 전 해상에 내려지고 호우 경보, 풍랑 주의보,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상태가 유지되면서 군 누적 강우량은 평균 52.6㎜(최고 고남면 107.0㎜, 최저 소원면 29.0㎜)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피해 접수가 없는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준비단계를 가동하고 비상 1단계근무를 실시 중이다.

총 47명(관련 실·과 31명, 읍·면 16명)이 지난 8일 오후 1시부터 비상 상황을 유지 중이다.

산사태 위험지역 39곳에서 예찰을 했으며 이 지역의 주민 74명,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139명, 수리시설 관리자 73명, 야영장 55명, 저지대 침수지역 아파트 1곳 등에 각 2회 이상 문자를 발송했다.

해수욕장·항포구 안전 안내방송도 64곳에서 2회 실시하는등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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