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 최우선,체계적이고 항구적인 안전 대책 마련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은 지난 7일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되면서 비대면 영상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오 시장은 브리핑에 앞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민에게 위로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힘 쓴 강훈식·이명수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에게 감사의 말을 우선 전했다.

오 시장은 7일 현재 한 명의 사망자와 두 명의 실종자가 발생해 수색이 계속되고 있으며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밝힌 피해현황은 공공시설로 도로유실 30곳, 제방 붕괴 11곳, 지하차도 침수 7곳, 산사태 13곳, 상하수도 시설 18곳, 문화재 시설 21곳 등이다.

사유시설로는 주택 침수 693가구, 상가 침수 104동, 농작물 피해 3670농가에 1614 ha 등이고 피해 규모는 6일 기준 371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재민은 현재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 13곳에 91명이 머무르고 있다.

지난 3일 폭우 당일 4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현재 320명이 집으로 복귀한 상태다. 피해시설 복구는 대상지 4533건 중 1508건을 응급 복구해 33.3%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으며 사유시설의 복구율은 33%, 공공시설의 복구율은 48.5%이다.

시는 침수 쓰레기와 침수 가전가구를 수거하는 기동반 운영, 큰 침수 쓰레기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처리, 침수피해 지역 중심으로 방역소독, 실종자 및 사망자 유가족과 이재민의 건강관리와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지원 등 시민들의 아픔치료에 혼신의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신속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 조사에 집중하고 특별히 막대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주요 공공시설 복구는 상급기관과 공조해 체계적이고 항구적인 복구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모든 행정력과 가용한 자원을 활용해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수문 스마트인프라 구축 등 각종 방재시설 확충,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집중호우 등에 실시간 대응하는 재난대응체계를 더욱 세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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