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서 재차 강조

▲ 지난 9일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가 용담댐 방류 수해 피해에 따른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영동=이능희기자] 충북 영동군이 지난 5~8일 지속된 강우와 갑작스런 용담댐 방류로 크고 작은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지역의 안정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세복 군수는 10일 열린 업무추진 협의회의에서 “호우 피해에 따른 주민 불편 최소화와 군민 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군수는 지역의 여러 피해 상황을 보고 받으며, 군민 생활 안정과 도시 정상화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박 군수는 “계속된 호우로 지역 곳곳에서 도로유실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응급복구 등에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군은 최근 며칠간 강우가 이어져 지반이 약해져 있었으며, 지난 8일 금강 상류 용담댐 방류량이 초당 최대 2900t까지 증가하면서, 지역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평균 185.3mm(최저 심천 149mm, 최고 용화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며 지역 곳곳에 상처를 남겼다.

이에 군은 코로나19와 연이은 호우로 인한 비상 근무의 피로도 잊은 채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한 상황파악과 대응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특히, 저지대 주민 대피, 농경지 침수, 산사태 주의 등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하고, 관련 부서와 면사무소 직원들은 휴일도 뒤로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수시로 피해 상황과 대처요령을 담은 문자를 보내며 군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대한적십자봉사회 영동지구협의회는 대한적십자충북지사의 지원을 받아 대피 장소에 응급구호 세트와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살피고 있다.

박 군수는 “자연재해를 막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처만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하루빨리 군민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생활 안정과 피해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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