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안정적 일자리 유지, 매각 현안 합의 당부

▲ 충주지역시민특별위원회가 10일 대림씨엔에스 측에 책임감 있는 매각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 충주지역시민특별위원회가 10일 대림씨엔에스 구성원들에게 책임감 있는 매각 추진을 촉구했다.

 시민특위는 이날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주시민의 입장에서 8월 말까지 예정된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다양한 사항들에 대해 현명하고 안정적 추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사관계 불안정 해소와 현장 근로자들의 지속 가능한 안정적 일자리가 유지되길 바란다"면서 "지난 15년간 충주지역을 기반으로 영향력 있게 사업을 추진하던 대표 사업장에 걸맞게 책임감 있는 사후처리를 당부한다"고 했다.

 시민특위는 임금협상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대림씨엔에스 매각 사실을 통보받고 현장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 등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 회사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시민특위에 따르면 대림씨엔에스 현장 노동자는 110여 명으로 대부분 충주에 연고를 두고 있어, 매각 시 고용승계 여부 등은 지역 고용노동시장 안정과 직결된다. 이들은 대림씨엔에스 매수 업체 관계자들에게 지속발전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 유지, 충주지역 노동정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시민특위 관계자는 "그룹사 지분 변경과 매각과정에서 노사 협조를 당부하며, 불거진 현안에 대해 그룹사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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